제 709 호 DEER FOR SANGMYUNG, 경직된 대학생활에 파동을 남기다
슴우들에게 전해진 천안캠퍼스 대동제, ‘Deer For U, 파동’
▲ 축제를 즐기는 학우들 (사진 촬영: 김채연 기자)
지난 9월 20일(화), 21일(수) 양일간에 걸쳐 상명대학교 제2캠퍼스에서 대학 축제 ‘Deer For U, 파동(破’凍)’이 진행되었다. 축제의 본제 ‘디어 포 유'는 상명대학교의 표상 ‘사슴'의 상징성인 신성함과 은혜, 보답의 의미를 담아 그동안의 학업에 지친 상명인들에게 즐거운 축제로써 보답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으며, 부제 ‘파동’을 통해 코로나로 단절되고 얼어있던 분위기를 깨고 정취를 즐기자는 콘셉트를 보여줬다. 축제 내에서는 학과 및 개인 부스, 학생회 주최 행사, 가요제, 푸드트럭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함께 했다.
Deer For Sangmyung! 축제 속으로!
▲ 노천극장에서 축제를 즐기는 학우들 (사진 촬영: 김채연 기자)
9월20일(화) 다채로운 부스들과 푸드트럭으로 대동제의 막을 열었다.
산업디자인과에서 준비한 ‘산디과자점(과자판매 부스)’, 디지털만화영상전공에서 준비한 캐리커처 부스, 텍스타일디자인전공에서 준비한 악세사리 부스, 시스템반도체학과에서 준비한 ‘사탕시그널'(소개팅 부스), 세라믹디자인전공에서 준비한 ‘아기자기'(자기판매 부스), 한국언어문화전공에서 준비한 ‘다온문방구'(오락 부스), 무대미술학과에서 준비한 ‘무미BAR’(주점 부스) 등 다양한 부스들이 캠퍼스 내부에 펼쳐졌다.
▲ 캐리커처 부스 (사진 촬영: 김채연 기자)
▲ 무대미술전공 ‘무미BAR’ (사진 촬영:김채연 기자)
부스들은 운동장과 학생회관 앞에서 먹거리와 물품들을 판매하며 학우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외에도 곱창볶음, 타코야끼, 터키양꼬치, 닭강정, 탕수육, 닭꼬치 등 다양한 푸드트럭으로 캠퍼스가 붐볐다.
▲ 푸드트럭 줄을 기다리는 학우들 (사진 촬영: 김채연 기자)
16시부터는 본격적인 동아리 공연과 총학생회 발대식이 이어졌으며, 해양경찰청 관현악단에서 초청된 뮤지컬 갈라쇼 특별 공연과 연예인 초청 공연(가수 김나영, 가수 윤하)을 끝으로 축제의 첫 번째 밤이 마무리되었다.
9월 21일(수), 축제의 두 번째 날 역시 학우들의 열기로 캠퍼스 내부가 가득 찼다. 16시부터 진행된 <소래소래 고래고래 가요제>는 단과대 (날빛, 우리두리, 라움, 시너지, K-예대)와 SMBS(상명방송국)가 연합 개최하였으며, 예선을 통해 선별된 실력 있는 학우들의 열창이 펼쳐졌다. 뒤이어 총학생회가 준비한 ‘해들 로또해'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이후, 연예인 초청 공연(래퍼 머쉬베놈, 래퍼 릴보이)과 DJ 파티를 끝으로 3년 만에 재개된 대동제의 막을 내렸다.
▲ 공연을 즐기는 학우들 (사진 촬영: 김채연 기자) ▲ 치어리더 공연 (사진 촬영: 김채연 기자)
축제 열기 속, 그 주인공들을 만나다
▲ ‘라온나래’ 부스 운영자, 실내디자인전공 19 김지은 학우 (사진 촬영: 강민지 기자)
Q. 축제를 참여하면서 어떤 역할을 맡았나요?
축제의 볼거리를 담당하는 개인 부스 ‘라온나래’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액세서리와 세라믹 제품 판매를 진행했어요.
Q. 부스 운영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또는 아쉬웠던 점이 있었나요?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A. 저는 부스를 계속 운영할 수 없는 점이 아쉬웠어요. 제가 현재 학년이 높기도 하고 중요한 수업이 축제 기간에 모여 있어 수업을 뺄 수가 없다 보니 부스를 지키지 못한 부분에서 큰 아쉬움이 남았어요.
Q. 부스를 운영하면서 즐거웠거나 뿌듯했던 점이 있었나요? 있었다면 무엇이었나요?
A. 직접 판매한 물건을 착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뿌듯했어요. 축제 첫째 날에 오셔서 물건을 구매하신 분이 둘째 날에 또 오시는 것을 몇 번 봤어요. 그냥 구경만 하고 가시거나 또 구매하시는 분도 계셨어요. 전날 구매하신 제품을 착용하고 계신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했어요.
Q. 부스 운영 관련하여 다음 축제 때 진행되었으면 하는 희망사항이 있나요?
A. 보통 학생들이 부스에 방문하는 시간대가 오후부터 밤까지예요. 다음엔 학생들이 더 많이 올 수 있도록 부스도 오후부터 시작해서 밤까지 해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야시장처럼요!
축제 참여자, 디자인학부 22학번 김민영, 김은영, 이수빈 학우
Q. 어떤 것을 위주로 참여했나요?
- 민영: 동아리 부스에서 물건들을 판매하는 것들을 구경하고 난 후 푸드트럭 음식을 먹으면서 공연을 봤습니다.
- 수빈: 부스, 공연, 푸드트럭까지 거의 다 즐겼는데 그중 푸드트럭 비중이 제일 높았어요.
- 은영: 공연 위주로 참여했는데 윤하의 도입부 노래와 엔딩곡이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Q. 축제 중에 있었던 인상 깊었던 일이 있으신가요?
- 민영: 멋진 무대를 해준 연예인들보다도 우리 학교 학생들의 동아리 공연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수준 높은 실력과 무대를 즐기는 듯한 퍼포먼스로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 신이 나고 흥분도 되었습니다.
- 수빈: 학교에 사람도 많고 야외 테이블에서 다 같이 모여서 이것저것 먹으니까 진짜 대학 온 기분이 나서 좋았어요.
Q. 축제를 즐긴 소감은 어떠신가요?
- 민영: 재능 넘치는 우리 학교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많은 사람과 함께 무대를 보며 하나가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른 과 사람들은 어떤지 알게 되고 체험할 수 있어서 신기하고 새로웠습니다.
- 수빈: 내년에도 또 했으면 좋겠어요! 친구들과 추억을 하나 더 쌓은 것 같아서 재밌었어요.
- 은영: 그동안 코로나로 학교에 큰 축제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 디어 포 유에선 다들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고 활기가 도는 느낌이었어요.
Q. 다음엔 어떤 부스나 행사가 있었으면 좋을 것 같나요?
- 민영: 학교 동아리 부스가 좀 더 있었으면 좋겠고 다양한 체험이나 게임을 할 수 있는 부스가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특이한 부스도 있었지만, 그동안 많이 알지 못했던 각 과의 특성을 살린 부스를 보고 싶습니다. 또 모르는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공개적으로 진행되면 좀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 수빈: 주점 부스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던 것 같아요. 그게 아니더라도 음료 같은 걸 파는 부스가 더 많았으면 합니다!
- 은영: 다음 축제에도 비밀번호 486 같은 ‘떼창’이 가능한 국민곡이 있는 가수를 불러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대동제에서는 짜임새 있는 무대 구성과 다채로운 푸드트럭, 부스체험까지 3년 만에 재개된 축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장이었다. 축제가 진행된 양일간, 실력을 갈고닦으며 흘린 학우들의 땀과 노력을 엿볼 수 있었고, 학번 상관없이 모두 하나 되어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끝으로 막이 내렸다. ‘Deer For U, 파동(破’凍)’이 학우들에게 긍정적인 파동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이어질 행사들 역시 소중한 추억을 쌓아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김채연, 강민지, 김다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