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문화원, 다양한 국어문화개선 활동 눈길
-‘홈크닉’ 대신 ‘집소풍’, ‘키오스크’ 대신 ‘무인주문기’ 사용
-외래어의 우리말 순화 참여로 한글사랑 실천
-한류열풍으로 한글에 대한 세계적 관심 속 국내에서의 외래어 남용과 한국어 오용 살펴야..
상명대학교 국어문화원(원장: 김미형)은 575돌을 맞이하는 한글날을 기념하여 대학생 외래어 순화 공모, 공공시설물 공공언어 오류 사진 제보 공모을
비대면으로 전개하는 등 다양한 국어문화개선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대학생 외래어 순화 공모전>에는 총 633건의 순화어가 접수되었는데, ‘홈(home)’과 ‘피크닉(picnic)’의 합성어 ‘홈크닉’을 ‘집소풍’이라고 순화한 학생이
으뜸상을 받았고, ‘리셀마켓’을 ‘중고시장’으로, ‘키오스크’를 ‘무인주문기’로 순화한 학생이 버금상을 받았다.
<공공시설물 공공언어 오류 사진 제보 공모전>은 충남 소재 공공시설물에서 규범에 어긋난 표기나 표현을 찾아 사진을 찍어 제보하는 행사로 충남 소재 주요 안내문에 사용된 띄어쓰기 오류, 오타, 비표준어 사용 등의 오류가 제보되었다. 제보 내용 중에는 ‘널적하면서’를 ‘넓적하면서’로 ‘설레임’을 ‘설렘’으로 지적한 사례 등이 있었다.
상명대학교 국어문화원은 충남 전역의 국어 상담 및 교육, 국어문화개선 활동을 담당하는 충남 거점 기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사업을 올해로 17년째 지속하고 있으며, 충청남도청을 비롯해 예산군청 등과 협업하여 공공언어 정확성과 소통성 평가, 문화재 안내문 감수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충남지역 대학생 동아리인 ‘우리말 가꿈이’와 함께 공공시설물 누리집(홈페이지)에 사용된 오류 표기를 찾아 관리자에게 개선을 건의하는 등 공공언어개선 활동을 통해 행정용어에 있는 어려운 외래어나 한자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공공기관 정책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이해와 소통을 원활히 하는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국어문화원 김미형 원장(상명대학교 한국언어문화전공 교수)은 “한글날 맞이 공모전에 참여한 많은 대학생들이 참신한 순화어를 제안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학생들이 순화어 사용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에 참여한 상명대학교 한국언어문화전공 성가은 학생은 “요즘 외국에서는 한국 드라마와 가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우리말을 배우려는 외국인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비해 정작 국내에서는 아직도 외래어가 우리말보다 더 가까이에서 만연하는 것 같아 아쉽다”라며 “앞으로도 이해하기 어려운 외래어를 순화하는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상명대학교 국어문화원 김형주 특임교수는 “차량용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국내 최초 차량용 팹리스 생태계 조성 계획’ 발표, ‘라이프 세이버’ 자격을 부여하는 인증제 도입,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 사업 공모 등 올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외래어가 포함된 정책과 사업 발표를 통해 외래어가 우리말보다 가깝고 고급지게 인식되는 풍토가 조성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한글날을 계기로 우리말에 대한 바른 이해와 참여에 문제는 없는지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상명대학교는 카자흐스탄 심켄트 세종학당, 태국 마하사라캄 세종학당, 인도 첸나이 세종학당, 라오스 비엔티안 세종학당 운영을 통해 해외지역에서의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에 기여하고 있다.
국어문화원의 국어상담 및 교육 등 국어문화개선 활동관련 문의: 041-550-50391/ 누리집-http://smkorea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