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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제 674 호 모든 날 성장한 상명, 모든 순간 기록한 학보

  • 작성일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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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주

상명대학보는 1966년 9월 15일 첫 발행을 시작으로 현재 674호에 이르기까지 우리 대학의 소식을 학내 구성원들에게 누구보다 가까이 전하고 있다.

학원 설립 82주년을 맞아 우리 대학의 역사를 학보를 통해 되돌아 본다.

상명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학보를 통해 우리 대학의 발전사를 살펴보자.



1. 역사의 시작

상명사대 학보, 학우들의 눈과 귀가 되다

 위의 사진은 우리 대학의 학보 1호 1면이다. 우리 대학은 1937년 12월 1일에 상명고등기예학원에서 시작하여, 1965년 1월 13일에 상명여자사범대학으로 설립 인가를 받아 1965년 3월 5일에 개교하였다. 그리고 1983년 3월 1일에 상명여자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하였다. 개교 후 약 1년 만에 학보가 생겼다. 학보 발간은 우리 대학 학우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소통의 도구가 생긴 것이라고 할 수 있어서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첫 학보는 현재의 학보와는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다. 대부분의 글이 한자로 써져있고, 상명사대였던 과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학보는 학우들의 눈과 귀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교내 소식을 전했다. 1호로 시작했던 학보는 현재 674호를 발간하며 꾸준히 우리 대학의 언론의 역할을 하고 있다. 1호를 보면 현재의 학보가 과거의 학보와 비슷한 점, 또는 달라진 점이 보인다. 우리 대학의 학보는 상명의 역사를 이어가고, 학우들에게 가까운 언론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며 학교의 소식을 전달한 상명대학보는 상명과 함께 걸어왔다.


새로운 캠퍼스, 새로운 시작

 학보는 우리 대학의 제2캠퍼스가 생겨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제2캠퍼스는 천안에 위치하여 글로벌인문학부대학, 디자인대학, 예술대학, 융합기술대학, 공과대학으로 이루어졌다. 처음 생겼을 때는 각각의 캠퍼스로 통합되지 않아 서울캠퍼스는 사범대학과 소프트웨어대학을, 제2캠퍼스는 예술대학과 디자인대학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통합 후에는 ‘하나의 대학, 하나의 교육’이라는 목표를 갖고 변화해가고 있다. 우리 대학은 현재 양 캠퍼스 간 교육 인프라 공유가 가능해졌다. 따라서 학생들은 각 캠퍼스에 개설된 교과목을 교차수강할 수 있으며, 소속 캠퍼스에서 졸업요건을 마친 학생이 서울캠퍼스 또는 2캠퍼스 중 제2, 3전공을 선택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2캠퍼스의 설립은 제1캠퍼스와의 화합과 소통을 통해 더 좋은 학교로 도약의 길이었다. 다양한 활동에서 두 캠퍼스 학우들이 상호작용하며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새로운 캠퍼스의 설립은 우리 대학이 더 발전하는 하나의 발걸음이었다. 이 발걸음을 바탕으로 상명의 인재상인 “감동을 주는 혁신형인재”로 나아가고 있다.


2. 변화하는 학교

종합대학 승격, 보다 넓은 세계로  학보 227호는 종합대학승격 특집호로, 박근영 교수(국어교육과)의 축시와 ‘(전) 상명여대 동문 일동’의 축하를 담았다. 우리 대학은 1937년 ‘상명여자고등기예학원’으로 창립되어 1939년 ‘상명실천여학교’, 1965년 ‘상명여자사범대학’, 1983년 ‘상명여자대학’의 과정을 걸친 후, 1987년 11월 6일 종합대학교로 승격되었다. 원래 사범대학으로 교육자 양성이 주 목적이었지만, 일반학과 개설로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학문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래서 우리 대학은  과거 교육자만을 양성했던 것과는 다르게 현재는 사범대학 이외의 10개의 단과대학이 개설하였다. 또한 2017년 ‘서울캠퍼스’와 ‘제2캠퍼스’의 ‘이원화 체계’로 변형하여 과거 수도권 및 지방 중소형 대학에서 벗어나 현재 수도권 대형대학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 “21세기를 창조하는 역동적 글로벌 대학”이라는 비전을 내세우며, 전 세계 41개국 288개 기관과의 협력으로 ‘정규 및 장학교환학생’, ‘복수학위’, ‘어학교환학생’, ‘단기어학연수’등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남녀 공학 전환, 미래를 향한 길

 1995년 10월 9일에 발행된 학보 제350호에 의하면, 크게는 두 가지 이유로 사범대학에서 ‘남녀공학 전환’이 일어났다.
 “첫째, 사범대학으로 시작한 우리 학교지만, 현재의 모습은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위상과 벗어난다. 둘째, 미래 21세기 교육은 ‘남녀 차별화’ 교육이 아니라 ‘차별화 및 특성화 분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크고 심지어 이미 실행 중인 타 학교도 존재한다.”
이와 같이 변해가는 사회상과 미래지향적인 관점을 근거로 하여 우리 대학은 1996년을 기점으로 ‘상명여자대학교’에서 ‘상명대학교’로 교명함과 동시에 남녀공학 계열로 전환되었다.
 그 결과 사범계열의 학과만 존재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는 ‘사범대학’을 포함하여 서울 캠퍼스에 ‘인문사회과학대학·사범대학·경영경제대학·융합공과대학·예술문화대학’, 2캠퍼스에 ‘디자인대학·예술대학·글로벌인문학부대학·융합기술대학·공과대학’이 있다. 결국 추구한 성공적인 ‘남녀공학의 전환’이 일어났다 볼 수 있다. 그리고 현재 2019학년도 신입생을 기준으로 ‘남자 53%, 여자 47% (9,194명 중)’의 수치를 기록할 정도로 과거의 여대 흔적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리고 과거 존재하던 “여대는 이공계열이 열세일 것이다.”라는 편견을 깨고, 현재 ‘CK-1’(IT+CT)라는 융합형 교육을 내세워 수업을 진행할 정도로 과거의 편견은 깬지 오래이고 심지어 미래 세대를 앞서나기 위한 노력을 가하는 중이다.


3. 발전하는 학교

학내 시설 개선, 학생 복지 도모  학보 445호는 동계방학을 이용하여 학내 시설이 개선된 소식을 전하였다.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화장실과 학생식당이 보수공사를 마쳤고, 강의동은 건설 진행 중인 상황이었다. 또한 제2캠퍼스는 실기관과 사회체육학관을 완공할 예정이었다. 당시 지어진 실기관은 현재까지도 무대미술학과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사회체육학관은 상명 스포츠센터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강의실과 교수 연구실, 헬스장, 수영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학교 건물들이 점점 몸집을 키워가며 발전하였다.

 학보 455호에는 제1캠퍼스의 에스컬레이터 설치가 마무리된 모습이 사진 기사로 담겼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고 있는 학우들의 모습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 사진이다. 북한산 자락에 자리한 학교의 위치적 특성상 캠퍼스 내 가파른 경사가 이동하기에 불편함을 초래하였다. 이를 해소하고자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것이다. 밀레니엄관에서 시작되는 에스컬레이터는 학술정보관을 거쳐 가정관과 종합관 등이 있는 언덕까지 올라간다. 에스컬레이터는 현재에도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여 학교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자율개선대학 선정, 발전의 시작

 학보 663호는 우리 대학이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었음을 알렸다. ‘자율개선대학’은 2018년에 진행한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의 구분 가운데 하나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대응 정책으로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가 이루어졌고 이 결과에 따라 교육부의 지원이나 규제가 달라질 예정이었다.우리 대학은 특히 위 평가의 정량지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었다. 따라서 정원 감축을 하지 않아도 되고, 정부의 재정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게 되었다. 서울 캠퍼스와 제2캠퍼스가 통합한 이후 받은 첫 진단이 좋은 성과를 거두어 우리 대학이 차후 더욱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튼튼하게 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 도약하는 학교

국고 사업 수주, 새로운 발전의 계기
 최근 몇 년간 학교의 노력으로 정부의 굵직한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2014년 ‘대학특성화사업 CK’, 2015년 ‘대학역량강화지원사업 ACE’ 선정, 2016년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PRIME’ 선정, 2017년 사회 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선정되었다.
 먼저 2014년 ‘대학특성화사업(CK)’에서는 서울캠퍼스 4개 사업단(역사콘텐츠학과·지적재산권학과, 가족복지학과, 교육학과, 글로벌경영학과)과 제2캠퍼스 3개 사업단(환경조경학과·건설시스템공학과, 산업디자인학과·텍스타일디자인학과, 무대미술학과)이 선정되었다. 전공 특화 인재 양성을 위해서 전면적인 교육과정 개편을, 학생들의 현장·실무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현장 연계형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지역 협력 강화 및 현장에 기반한 국제화 실무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유관기관 및 해외 기관들과 MOU를 체결하고 인턴십, 현장 방문, 체험, 자원봉사 등의 활동을 주관했다.
 2015년 우리 대학에서는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을 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유연한 학사 제도와 다양한 교수법에 따른 학습공간의 변화라는 두 가지 혜택을 제공했다. 현재 상명대 학우들은 이 사업에서 진행하는 것들을 통해 능동적으로 학습에 참여하고 독립적으로 사고하는 학습역량을 기르고 있다.
특히 ‘상명오름교육’을 통한 학사 프레임의 변화는 큰 변화를 일으켰다고 할 수 있다. ‘상명피어오름교육’에는 지역사회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교육-산학 교육 모델 ‘피어오름’이,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접목한 학생 피드백 시스템 ‘마주오름’ 그리고 전공별 직무특성 로드맵 프로그램 ‘나비오름’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 국내 최초의 교양교육 로드맵 프로그램인 ‘나라오름맵’을 새롭게 구축하여 인성, 의사소통, 외국어, 코딩 등 미래사회에 필요한 기초교육을 기본 교양과목으로 새롭게 편성했다.
 2016년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 선정은 ‘자기주도적 공학 문제 설계’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실용적 교육을 통한 실무중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공 교과를 ‘문제 중심학습(PBL: Problem Based Learning)’ 기반의 산업 연계 과정으로 전면 개편했다. 진로교육 내실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해 각종 경진대회 수상 및 다수의 논문과 특허 실적 등의 성과도 거뒀다. 그 결과 2017년 사업성과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우수 평가’를 받는 등 지역 최고의 창조 기반 선도대학임을 인정받았다.
 2017년 ‘사회 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사업은 빅데이터, 지능정보, 스마트 생산 분야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각 교육과정별 미러링 사이트와 오픈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또한 각 교육과정의 융합전공을 개설해 학사 제도를 개편하고, 4P(Program, Play, Project, Product) 교육을 진행했다.
우리대학은 많은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다양한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꾸준히 좋은 대학으로 가기 위한 한 걸음을 내디뎌왔다.


5.  지금의 우리, 미래의 상명

 학보 670호는 2019학년도 입학식 기사를 싣고 있다. 2019학년도에는 서울캠퍼스에 1,302명, 제2캠퍼스에 1,305명의 신입생이 입학하였다. 현재 우리 대학에는 학부생이 서울캠퍼스 6,750명, 제2캠퍼스 5,980명으로 총 12,730명이 재학 중이다. 우리 대학 학부생들은 진리·정의·사랑을 바탕으로 문화 창조와 인류복지에 이바지할 유능한 인재를 양성한다는 상명 교육 이념에 따라 감동을 주는 혁신형 인재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이희수, 홍연주 기자

김경관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