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19 호 [기획] 졸업한 선배가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졸업한 선배가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개교기념일을 맞이해 졸업생 선배와의 인터뷰
상명대 학보사에서는 5월 17일, 개교기념일을 맞이해 우리 대학 졸업생 선배와의 인터뷰를 준비했다. 학교에 다니면서 졸업생 선배의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없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학우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인터뷰 시간을 마련하였다. 이를 통해 졸업생 선배가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감정,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공부법, 추천하고 싶은 대외활동 등을 학우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상명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14학번 졸업생 이익준입니다. 저는 현재 한림제약이란 제약회사에 2021년부로 재직 중입니다.
Q. 현재 종사하고 계시는 직무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 제 직무는 영업입니다. 영업이란 회사에서 생산하는 재화나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직무입니다. 하지만 제약영업은 일반적인 직무와 다르게 영업하는 대상과 소비자가 일치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소비자인 환자가 구매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실질적인 소비자인 환자가 아닌 중간에 처방이란 작업을 내려주는 의사, 혹은 약사를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직무에 대한 장단점 및 추천 대상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저희 직무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근무 시간 내 자율성이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내근하는 타 직무와는 다르게 보통 현지출근 현지퇴근을 하며 누군가에게 통제받지 않고 자유로운 활동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자유로운 활동을 진행할수록 매출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정해진 방법이 없습니다. 영업활동은 선배가 노하우를 알려줄 수는 있지만 그 방법이 영업에 있어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사람과 사람 간 관계가 가장 중요시되기 때문에 자신만의 방법을 찾기까지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며, 그것을 빠르게 찾지 못한다면 직무에 대한 회의감이 올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저는 이러한 제약영업을 계획을 중요 시 여기는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외향적인 사람만이 영업을 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데, 저는 외향적보다 중요한 것이 계획적입니다. 주기적인 방문과 방문 때마다 단계별로 영업현황을 진행시킬 목표를 수립하고 이에 맞춰 실천할 수 있는 계획성이 성격적 외향성보다 훨씬 중요하고 영업을 잘할 수 있는 요소라 생각합니다.
Q.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하고 싶은 일이나 활동이 있으신가요?
A. 저는 좀 더 다양한 대외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학업은 모든 대학생이 하는 기본적인 활동이기 때문에 학점이라는 수치는 졸업하는 모든 대학생들이 갖출 수 있는 항목입니다. 이와 반해 대외활동은 좀 더 대학생활을 풍부하게 채울 수 있는 항목이라 생각합니다.
다양한 대외활동을 통해 교내 또는 교외에서 다양한 정보와 인맥을 쌓음으로써 대학생활을 즐김과 동시에 졸업 후의 방향성을 성립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전공공부 외적으로도 다양한 대외활동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Q. 추천하는 대외활동이나 대학 생활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대학교에서 해외로 보내주는 프로그램에 꼭 참석했으면 좋겠습니다. 해외여행은 돈과 시간만 있으면 가능한 활동이지만 교내에서 진행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의 기업방문 혹은 어학연수는 특별한 기회가 있어야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꼭 한 번쯤은 학우분들이 지원해서 특별한 기회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
A. 직무에 대해 경험하지 않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제가 종사하고 있는 제약영업을 빡세고 어려운 직무로만 생각했습니다. 누군가에 의해 직무가 평가되고 그것에 대해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은 그것을 정답으로 믿고 오판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이러한 오판을 막기 위해선 직무에 대해 정확히 알고 경험해본 선배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학우분들이 아직 경험해보지 않은 직무에 대해 선입견을 갖고 진로를 한정 지어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후배들과 학보사 개교기념호를 위해 흔쾌히 인터뷰 도움을 주신 졸업생 선배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 다른 곳에서는 들을 수 없는 졸업생 선배의 솔직한 인터뷰를 통해 많은 상명대 학우들이 학교 생활을 하고 취업을 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윤정원, 정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