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19 호 KB 라운지 사용 논란, 뭐 하는 곳일까?
▲KB라운지 사용 논란 (사진 출처: 에브리타임 상명대 천안캠퍼스)
학교 인터넷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KB STAR SQUARE, 일명 KB 라운지는 공부하는 공간인가, 쉬는 공간인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커뮤니티 글에 올라 온 문제상황은 다음과 같다. 자리에 짐을 올려두고 2~3시간 동안 오지 않는다던가, 잡다한 소리 등이 거슬린다며 주의를 자주 주거나, 남들을 배려하지 않고 사용하는 등 다른 학생이 이용을 할 수 없게 방해가 되는 경우가 잦아지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에타에 글이 올라온 시점은 마침 시험 기간으로, 공부를 하기 위해 모인 사람과 평소처럼 동료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행동 방식에 마찰이 생겨 논란이 인 것으로 보인다.
가장 불만이 많았던 의견은 일상 소음에 대한 것이다. KB STAR SQUARE의 목적은 복합문화 공간으로, 한상견 kb 국민은행 기관고객그룹대표는 “상명 KB STAR SQUARE가 학생 및 교직원에게 편안한 휴식과 학습의 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밝힌 바가 있다. 상명 KB 라운지는 학습의 공간만이 아닌, 휴식의 공간이라는 의미도 있다는 것이다.
KB 라운지는 어떤 곳일까
▲ KB 라운지의 모습 (촬영: 한현민 수습기자)
KB 라운지는 KB국민은행의 발전기금으로 2020년 6월 12일에 생겼다. 소규모 그룹스터디와 미디어 시연, 자유로운 휴식을 통해 학습과 소통, 힐링이 공존하는 자율형 학생중심 복합문화공간으로 캠퍼스 내 접근성이 좋은 학술정보관 1층에 위치해있다.
이용 시간은 월~금 8:00부터 22:00까지이며 토/일은 휴실이다. 시험 기간에는 이용시간이 24시간으로 연장된다.
▲(사진출처: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학술정보관)
KB라운지에서 자면 안 된다. 유튜브를 보면 안 된다. 이런 식의 규칙을 정할 수는 없다. 다만 본인이 2시간 이상 자리를 비울 때에는 다른 사람의 이용을 위해 자리를 정리해야 한다. 또한 KB라운지에서는 공부를 하는 학우도 있고,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공강 시간에 쉬는 용도로 사용하는 학우도 있다. 서로가 다른 입장으로 KB STAR SQUARE를 이용하고,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할수록 갈등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다만 서로를 배려하며 행동하면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일을 통해 먼저 배려하는 대학 문화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김다엘 기자, 한현민 수습기자